▲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변화와 경쟁의 치열한 폭풍 속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항해하기 위해서는 파도의 흐름을 빠르게 읽을 뿐만 아니라, 눈 앞에 놓인 바다가 아닌 그 너머의 대양(大洋)을 향한 길을 만들어 내는 ‘블루오션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 사장은 “기존의 관행을 탈피해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와 성과를 Shift-up해 글로벌 에너지·화학 일류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블루오션 시프트'를 위해 △딥체인지 2.0 실행 △공유 인프라 통한 혁신 가속화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세 가지를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우선 김준 사장은 딥 체인지(Deep Change) 2.0의 ‘실행’을 본격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수립한 우리의 성장 전략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올해는 실행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파트너링과 무형자산 효율성 강화 (Intangible Heavy)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동력인 화학 사업은 2017년 인수한 EAA, PVDC 사업을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시키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부가 제품 Portfolio 확보와 중국 중심의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의 미래 성장 축인 배터리 사업을 보다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뜻도 밝혔다.

김 사장은 “지속적인 기술력 확보를 통해 배터리 성능 개선과 원가 경쟁력 제고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동시에,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리딩 플레이어(Leading Player)로 빠르게 성장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번째로 공유 인프라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이를 사회적 가치로 연계할 것을 주문했다,

‘공유 인프라’는 자산효율화, Biz. Model 혁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통합된 개념이다.

김준 사장은 “공유 인프라를 통해 외부 생태계와 함께 선순환을 이루는 방향으로 딥 체인지 2.0의 실행을 가속화하겠다”면서 “단순히 경쟁자를 이겨 내려는 레드오션 프레임에서 벗어나, 공유 인프라를 통해 우리 스스로 환경을 바꾸고 시장을 재구성해 이해관계자와 사회를 위한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할 말 하는 문화’를 SK이노베이션의 고유한 문화로 정착시킬 것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구성원 각자 자발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이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계해 내는 ‘패기 발현’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야 진정한 딥 체인지가 가능하다”면서 “조직간, 그리고 리더와 구성원 간에 솔직하고 당당하게 소통하는 ‘할 말 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딥 체인지 2.0의 실행을 본격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내야 하는 또 다른 출발선상에 서 있다”면서 “개개인이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주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새해 새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에 함께 올라서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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