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기준으로 15.8% 늘어난 5738억6500만달러 집계…무역액 3년만에 1조달러 재진입

지난해 수출이 61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단일품목 중 사상 최초로 900억달러 수출을 돌파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통관 기준)은 5738억6500만달러로 1년전보다 15.8% 증가했다. 이는 1956년 무역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이다. 수입은 4780억9400만 달러로 17.7% 늘었다.

▲ 지난해 수출이 61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단일품목 중 사상 최초로 900억달러 수출을 돌파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사진은 하이닉스반도체가 개발한 30나노급 2Gb(기가비트) 차세대 DDR4 D램. (사진=하이닉스반도체 제공)

수출과 수입을 더한 무역액은 1조520억 달러로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 달러에 재진입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17일 5012억 달러를 달성, 역대 최단기간 5000억 달러 돌파 신기록도 세웠다.

수출은 지난해 11월17일 5012억 달러를 달성, 역대 최단기간 5000억 달러 돌파 신기록도 세웠다.

2014년보다 조업 일수가 1.5일 줄었음에도 연간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갈아 치웠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21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로 전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49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2월 수출 증가폭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월단위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 등에서 두 자릿수 수출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979억4000만 달러로 단일품목 사상 첫 연간 수출액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 (표=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일반기계도 486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멀티칩패키지(MCP) 230억1000만달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55억2000만달러, 유기발과다이오드(OLED) 92억2000만달러로 연간 수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ASEAN)·인도 지역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중남미·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 대상 수출 증가로 시장 다변화에도 한몫했다.

반면 중국 비중은 1년전에 비해 0.3%포인트 내린 24.8%, 미국 비중은 1.4%포인트 내린 12.0%를 보였다.

12월 우리나라 수입은 432억8500만 달러로 1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12월 무역수지는 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코노뉴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