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2025년까지 전압 수준에 따라 요금을 매기는 '전압별 요금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를 보면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0월 말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1~2025년 중장기 경영목표'를 안건으로 올려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한전은 조만간 나올 예정인 '전기요금 개편안'을 통해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고, 이후에 단계적으로 전압별 요금제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현행 전기요금은 용도별로 나뉘는데 이를 전압별로 묶어 다시 요금을 책정하겠다는 뜻이다.

용도별 요금제에서는 계약종별로 산업용,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농사용, 가로등, 심야 등 7개로 나눠 각각 판매단가를 다르게 적용한다.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시장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먼저 산업용과 일반용 요금 격차를 완화한 이후에 전압별 전기요금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경영목표는 국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는 계획"이라며 "전압별 요금제에 대한 논의는 연구기관에서도 계속해서 진행돼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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