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경쟁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텍 컨소시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모더나에 두 가지 호재가 발생했다.

경쟁업체인 화이자 백신의 초기 안정적 물량공급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모더나 백신의 강력한 효능을 입증하는 분석결과마저 도출된 것이다.

▲ 모더나 백신의 장기면역력 제공 효능에 대한 마켓워치의 온라인 기사. 관련 화면 캡쳐.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모더나 관련주로 알려진 에이비프로바이오, 바른손 등에 대한 상대적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3일(현지시간) 내놓은 발표자료에서 임상시험 단계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에게서 장기면역이 부여됐을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연내 미국에서 2,000만회 분의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미 국립 앨러지ㆍ감염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의 분석 결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초기 시험 단계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첫 예방접종 후 3개월 동안 “높은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지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이는 모더나 백신이 2개월 후에도 심각한 부작용 없이 ‘지속적인’ 면역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성명에서 “1상 데이터는 우리의 코로나19백신 후보인 mRNA-1273이 노인과 노인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내구성 있는 중화 항체를 생성 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이어 연말까지 미국에서 2,000만회 분량의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한편, 내년 1분기에는 전세계적으로 1억~1억2,500만회 분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더나는 이와 관련, 미국에서 8,500만에서 1억회 분량이 사용가능할 것이며 다른 곳에서는 1,500만에서 2,500만회 분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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