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우리 건설사들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가 다음 달 상판을 지지하는 케이블 설치 작업에 돌입한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앞으로 약 1년간 현수교의 주 케이블을 시공하는 작업자들의 작업 발판이 되는 임시 시설물 '캣 워크'(Cat walk) 설치 작업을 이달까지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캣 워크란 고양이가 협소한 공간을 조심스럽게 다니는 모습을 묘사한 용어인 데, 공연장이나 TV 스튜디오 천장에 만들어진 좁은 통로라는 뜻도 있다.

교량 건설에 사용하는 캣 워크는 강철 케이블과 격자무늬의 철망, 목재 등으로 바닥과 난간으로 구성된 출렁다리 형태로 만들어진다. 가장 낮은 곳의 높이는 바다 위 약 90m이며, 최고 높이는 318m에 이른다. 앞으로 설치될 케이블의 형상과 비슷해서 멀리서 보면 현수교의 케이블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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