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1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7분께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는 등 총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1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뉴시스

소방당국은 "아파트 12층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들은 산본 원광대병원, 평촌 한림대병원, 군포 G샘병원, 안양샘병원 등 4곳으로 나눠 옮겨졌다.

숨진 4명은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이 중 2명은 건물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이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사망자가 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1명이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진압대원 등 105명과 고가굴절차 등 장비 4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5시 11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군포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불이 난 사실을 알리며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를 바란다고 안내했다.

경찰은 군포경찰서 형사과 강력팀을 투입하는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선다.

경찰은 불이 난 집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공사와 화재 간 연관성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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