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18% 상승…성동·광진·양천구 상승 주도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개월 넘게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학군 수요가 꾸준하거나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 오름세는 2주 연속 멈춰 섰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셋째주(12월1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18% 올랐다.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송파(0.28%)·강남구(0.29%)보다 인접 구들의 상승폭이 더 컸다. 성동구가 0.40%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주간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광진구(0.34%), 양천구(0.34%), 서초구(0.33%), 강동구(0.30%), 동작구(0.30%) 순으로 집계됐다.
역세권 인근으로 직장인 수요 유입이 많았던 마포구(0.25%)와 중구(0.16%)도 상승폭이 작지 않았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단기 상승에 따른 매수자 관망세 및 겨울철 비수기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보합했다. 이번주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0.06% 상승, 지방에서는 0.05% 하락했다.
지방은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광주는 북구와 광산구 내 기반시설이 양호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구와 대전 등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북은 신규 입주물량과 조선업 침체 영향으로 약 1년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원은 교통망 개선에도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 전국 전세가격 0.03% 하락…서울과 인천은 상승-지방은 하락
전국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는 감소했지만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0.03%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서울과 인천은 각각 0.04%, 0.03% 상승했다. 경기는 0.07% 하락했다.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겨울 이사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경상과 충청권은 장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와 부산은 국지적인 상승요인에도 신규주택의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코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