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연장 합의를 둘러싼 불투명성 영향으로 하락했다.

▲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0.4%(19센트) 떨어진 4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월간 WTI 상승률은 27%에 달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2%(59센트) 하락한 47.59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OPEC플러스는 이날부터 내년 1월로 예정된 증산 시점의 연기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이틀 일정으로 시작했으나 아직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수의 OPEC 회원국들이 증산 일정을 3개월 연기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연기에 반대하면서 1월부터 증산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 금값은 이날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값은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7.20달러) 하락한 1780.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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