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세제개혁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이익 확정을 위한 매물이 출회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8.10 포인트, 0.11% 내린 2만4726.65로 폐장했다.

▲ 미국 뉴욕 증시 중개인들이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22 포인트, 0.08% 하락한 2679.2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2.89 포인트, 0.04% 떨어진 6960.96으로 장을 닫았다.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제개편안 단행이 임박하면서 이익 실현 매물로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세제개편안은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안을 담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증시에서는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재료 소진으로 차익 실현 매도세가 유입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일시 2.50%로 지난 3월20일 이래 9개월 만에 고가권으로 치솟으면서 투자가 리스크 부담감으로 아마존 닷컴, 페이스북, 알파벳, 마이크론 등 상대적으로 주가 수익률(PER) 높은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11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보다 5.6%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판매가격도 상승해 미국 경기가 계속 확대한다는 관측에 매수 안도감이 이어졌지만 결국에는 이익확정 매도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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