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 유가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4% 넘게 급등했다. 거의 9개월 만에 배럴당 40달러 중반대까지 올랐다.

▲ 국제 유가는 24일(현지시간) 4% 넘게 급등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컨 리버 유전지대의 모습.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3%(1.85달러) 급등한 44.9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8%(1.76달러) 뛴 47.8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모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6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날 유가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대선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잇단 코로나19 백신 낭보에 경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8%(33.20달러) 떨어진 1804.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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