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영 감안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인사폭 최소화

▲ 김준철 삼성중공업 부사장./삼성중공업

[이코노뉴스=김태우 기자] 삼성중공업이 김준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8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19일 삼성중공업은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5명 등 총 8명 규모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경영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단행된 올해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2명 등 4명만 승진시킨 바 있다. 

이번에 승진한 김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이후 주로 해양 부문에 몸담아왔다. 2010년 해양PM(프로젝트 관리) 팀장, 2014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통합PM전무를 거쳐 2015년부터 해양PM담당 전무를 맡는 등 회사 내에서 해양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일 삼성중공업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남준우 사장이 그동안 상선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던 만큼 김 부사장이 해양 분야를 이끌며 보조를 맞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전무 승진자는 배진한·정호현, 상무 승진자는 김경희, 남궁금성, 박성국, 이동연, 황호진 등이다. 배진한 전무는 옛 제일모직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후 삼성물산 소속이었다가 이번에 삼성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만간 정기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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