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전 국민 모두에게 충분한 양의 코로나19백신 확보 작전에 나선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화이자-바이오엔텍 컨소시엄 이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도 백신 도입을 위한 접촉을 진행 중 것으로 확인됐다.

▲ 이스라엘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추진 상황에 대한 글로브스 온라인 기사. 관련화면 캡처.

이는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가진 이스라엘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용성과 유효성을 동일선상에 간주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경쟁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역전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도 여겨지는 만큼, 국내 증시에서 화이자 혹은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16일 이스라엘의 온라인 경제전문매체인 ‘글로브스’ 영문판에 따르면 지난 13일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와 율리 에델슈타인 보건부장관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백신 도입 계약을 맺었다.

글로브스는 또 이스라엘 정부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도 협상을 진행 중임이 확인됐으며,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또 다른 백신 업체들과의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브스는 “화이자와의 합의 및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상 외에도 이스라엘은 모더나로부터도 백신 공급선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브스는 이스라엘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은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한 모든 회사의 진행 상황을 조사하고 이를 네타냐후 총리와 에델슈타인 장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전 국민에게 충분한 백신을 모두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브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ㆍ모더나 백신은 서로 다른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침팬지에게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인간에게는 해롭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 특징인 스파이크 구조를 인간 면역체제가 인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매체는 채용 기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성공만큼이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의 백신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는 SK케미칼ㆍ진매트릭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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