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주 0.17% 상승-상승폭은 0.09%포인트 하락…전국 전셋값 3주연속 하락폭 커져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울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2주째 둔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 전셋값은 5년여만에 하락 전환한데 이어 3주 연속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둘째주(12월1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17% 올랐다. 전주(0.26%)보다 상승폭이 0.09%포인트 하락했다.
송파구(0.44%)와 강남구(0.36%), 서초구(0.31%), 강동구(0.26%) 등 강남4구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그동안의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상승폭은 2주째 둔화됐다.
목동신시가지 지구단위계획 용역 결과 발표가 연기된 양천구(0.38%)도 상승폭이 줄었지만 평균 이상의 강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강남4구와 맞닿아있는 성동구(0.41%)와 광진구(0.39%)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성동구는 재개발사업 완료 및 진행으로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광진구는 역세권 인기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떨어진 0.03%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경기도 중심의 수도권 신규 입주물량 증가 여파로 풀이된다.
강남구(0.18%), 광진구(0.14%), 성동구(0.11%)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전세가격이 안정된 모습이다. 노원구(-0.08%)는 인근 구리 갈매, 남양주 다산 등 택지지구로의 수요분산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동구(-0.014%)도 전셋값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의 하락세는 더욱 짙어졌다. 주간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5% 떨어졌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에다 신규 공급물량이 늘었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일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는 등 각종 하방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별 매맷값 변동을 보면 대전(0.16%)·대구(0.03%)·전남(0.06%) 등은 상승했지만 경남(-0.26%)·충남(-0.14%) 등은 장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0.03%)는 미분양과 더불어 재건축사업 추진 지연 , 노후화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전셋값은 부산(-0.01%)은 신규주택 공급이 많은 지역과 조정대상지역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0.03%)는 신규주택 공급 및 노후단지 기피로 지난주 상승에서 이번 주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원(-0.03%)은 전세매물 누적으로 하락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