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원F&B)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긴 장마와 무더위가 지나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본격적인 가을 캠핑철이 시작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고 비대면 여가 활동이 주목받으면서 캠핑이 인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캠핑의 인기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햄, 소시지류를 포함한 육가공 제품이다. 육가공 제품은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그대로 굽거나 데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반찬용이나 도시락용으로 쓰이던 사각햄, 분절햄 대신 후랑크 소시지나 베이컨 등이 활용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 캠핑 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햄, 소시지 소매시장 규모는 2013년 1조 2,768억 원에서 2017년 1조 5,107억 원으로 약 18.3% 증가했다.

햄,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은 반찬용에서 안주, 간식용으로 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관련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동원F&B의 육가공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성장했으며, 캠핑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3분기 주요 제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상승했다.

▲ (사진=동원F&B)

캠핑철이 되면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제품으로 ‘캠핑&통그릴 부어스트’, ‘오븐&통그릴 극한 직화 후랑크’, ‘오븐&통그릴 블랙퍼스트’ 등이 있다.

먼저 ‘캠핑&통그릴 부어스트’는 소시지의 원료를 채워 넣기 위해 사용하는 얇은 껍질(케이싱)이 없어 그릴에 굽기 좋은 캠핑 맞춤형 소시지 제품이다. 굽다가 터질 염려가 없어 육즙이 잘 보존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집에서도 간편하게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육가공 제품도 있다.

동원F&B는 지난 2017년 ‘직화오븐’ 특수 설비를 도입해 불 맛을 입힌 육가공 제품을 선보였다.

‘직화오븐’ 설비는 180℃ 이상의 강한 열풍으로 고기를 먼저 익히고, 500℃ 이상의 직화그릴로 불향을 입혀 캠핑 시 먹던 불향 가득한 고기의 맛을 재현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원F&B는 직화오븐 설비를 적용한 ‘오븐&통그릴’ 제품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캠핑용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븐&통그릴 극한 직화 후랑크’는 정통 후랑크 소시지로, 300℃ 오븐과 500℃ 직화그릴에서 한 번씩 구워 낸 제품이다. 육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좋아 반찬이나 술 안주로 활용하기 좋다.

‘오븐&통그릴 블랙퍼스트’ 역시 직화오븐에서 구워 불향이 살아있고 국내산 재료로 만든 비법 소스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었다.

이 밖에 ‘리챔’도 야외활동 시 간편하게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리챔은 통조림 캔에 담겨 보관과 휴대가 편리하고 반찬이나 술안주는 물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리챔은 2003년 출시 당시, 업계 최초로 저나트륨 컨셉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 고급 캔햄 시장의 판도를 바꾼 브랜드다. 지난 2018년 약 1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리챔의 맛과 부드러운 식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20% 이상  낮췄다. 또한 짜지 않으면서도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으로 높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달 말, 특수 오븐 설비를 추가적으로 도입해 프리미엄 육가공 제품의 생산량을 높이는 동시에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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