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80% 하락-나스닥 0.64% 상승마감…추가 부양책 대선전 타결 불발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0%(222.19포인트) 하락한 2만7463.19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30%(10.29포인트) 떨어진 3390.6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3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4%(72.41포인트) 상승한 1만1431.3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한 주 동안 평균 6만9967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36개 주에서 코로나19 평균 입원 건수도 5% 이상 증가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대선전 타결 불발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대선 이후인 내달 9일까지 상원을 휴회해 선거 전에 부양책이 타결될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선 이후 이전에는 본 적이 없는 최고의 부양 패키지를 얻을 것"이라며 사실상 대선 전 타결 가능성이 낮음을 인정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술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2.5%,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 올랐다. '홈쇼핑'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는 4.3%, 줌 비디오는 4.1% 각각 상승했다.

반면 캐터필러와 보잉은 각각 3.2%와 3.5% 하락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