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 하락한 5728.9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93% 내린 1만2063.5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77% 떨어진 473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12% 내린 3070.60을 기록했다.

독일 증시는 4개월, 프랑스 증시는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재확산되면서 봉쇄 조치도 다시 강화되고 있다. 체코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소매점 영업도 제한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이날 술집과 식당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프랑스 정부는 봉쇄에 준하는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11월 3일)을 놓고도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럽 에너지기업 BP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해 1.4%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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