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급락했다.

▲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3.2%(1.29달러) 떨어진 38.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주 만에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2%(1.32달러) 내린 40.45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원유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856만8625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3만510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 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면봉쇄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증가함에 따라 석유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이날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50달러) 오른 1905.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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