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뻔한 내용 가지고 말꼬투리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뉴시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은혜 의원님 실망스럽습니다. 이러니 국민의 짐 소리 듣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은혜 의원이 언론을 통해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모 언론은 이를 사실확인 없이 보도하며 '경기도, 국감서 옵티머스 의혹 거짓 증언 정황 드러나'라고 제목을 달았다"며 ”이는 말꼬투리 잡고 싸우자는 것 밖에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는 지난 4월8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자금조달계획 변경에 따른 실수요 검증을 받아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검토 요청'을 했다. 또한 이에 대하여 전문가의 '자문 의견'도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그래서 경기도 담당부서장은 국감장에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은 일이 있느냐'는 김은혜 의원님 질문에 '받은 기억이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이를 두고 '실수요 검증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았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거나 '국토부에 검토 요청을 한 거지 왜 자문 요청을 했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는 건 말꼬투리 잡고 싸우자는 것 밖에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은혜 의원은 한 언론을 통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질의한 내용과 확보한 문건 등을 종합했을 때, 실제 봉현 물류단지는 경기도의 정식인허가접수를 완료했고 경기도는 사전 자문을 통해 관련 내용 보완을 받았다며 "사실에 거의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글이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