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명이상 사용-100조위안 규모로 추산…금융당국, 관리강화 위한 조치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100조위안(약 15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중국내 비은행권 결제시장이 내년 6월30일부터 ‘온라인 인롄(銀聯)’으로 일원화된다.

13일 인민일보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온라인 인롄(銀聯)’, 즉 온라인 결제의 일괄 정산 플랫폼을 개통해 비은행권에서 하는 은행과의 양방향 결제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30일부터 신용카드 결제업체의 은행 계좌 관련 온라인 결제 업무가 모두 ‘온라인 인롄’을 통해 처리된다.

▲ 100조위안(약 15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중국내 비은행권 결제시장이 내년 6월30일부터 ‘온라인 인롄(銀聯)’으로 일원화된다.(사진=중국경제 제공)

현재 중국인 5억명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비은행권 인터넷 결제 결제 방식은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 웨이신(微信, 위챗), 차이푸퉁(財付通, 텐페이) 등 20여개의 제3자 지불업체가 직접 은행과 연계하는 서비스 방식이다.

‘온라인 인롄’의 도입으로 제3자 지불업체가 은행과 직접 정산하는 방식이 중단됨으로써 중앙은행의 여유 지불금 관리에 대한 어려움이 해결되게 됐다.

온라인 인롄과 연계된 제3자 지불업체는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받기 때문에 모든 계좌 이체금이 중앙은행 관리로 들어가고, 따라서 돈세탁, 횡령, 탈세 등의 범법 행위가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또한 중앙은행은 온라인 인롄을 통해 더 많은 결제 및 정산과 같은 금융 빅데이터를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사용 비용도 더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인롄의 개통은 중국 정부의 금융 환경 정화를 위한 강력한 조치일 뿐 아니라 중국의 새로운 신용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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