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각)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암울한 원유수요 우려 영향으로 급락했다.

▲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각) 급락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4.0%(1.67달러) 떨어진 40.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3%(1.42달러) 하락한 41.7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허리케인 델타의 여파로 전주보다 10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0만배럴 감소보다 더 적게 줄었다.

반면 휘발유 비축량은 189만배럴 가량 증가해 수요 위축 우려감을 높였다.

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100만명을 돌파하고 유럽에서 재확산이 현실화하면서 이에 따른 일부 국가의 봉쇄 강화 조치도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국제 금값은 달러화 약세와 코로나19 관련 미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4.10달러) 오른 1929.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