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국내 골프업계가 코로나19 창궐로 얻은 수혜규모가 최대 3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까지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던 시민들이 대신 국내 골프활동에 나서면서 주요 골프장의 가치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차단되면서 해외골프 활동인구의 국내골프 활동으로 인한 내수진작 효과는 최소 2조2,000억원에서 최대 3조1,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코로나19가 없었더라면 해외에서 골프를 즐겼을 인구를 215만~220만명으로 추정한 뒤, 이들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을 최소 101만원과 최대 143만원으로 책정했다.

분석 결과 215만명이 평균 101만원을 지출했을 경우에는 2조2,000억원, 220만명이 143만원을 소비했을 때는 3조1.000억원의 내수 진작 효과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골프산업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 2019년 6조7,000억원이던 시장규모가 2023년에는 9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해 국내 주요 골프장의 공시가치도 소개했다. 골프장 인수ㆍ합병과정에 오간 거래자료를 토대로 스카이밸리CC는 3,000억원, 골든베이CC는 2,700억원, 아덴힐CC와 제주CC의 가치는 각각 1,501억원과 6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