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6일 "두산중공업에 산업은행이 투입한 자금을 환수할 수 있다"며 "두산중공업이 한국의 발전 설비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은 외국기업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에 있어서 두산중공업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산중공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두산중공업이 부실화된 주된 이유는 탈원전 정책과 석탄 화력 발주 감소 등이다.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부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발전설비에서 쌓은 노하우에서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에 버금갈 업체가 없다. 두산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을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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