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정원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대선 이후인 다음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 네드 라몬트 미 코네티컷 주지사가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그로턴에 있는 화이자 그로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로턴=AP/뉴시스 자료사진]

16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공중보건 고려 사항과 투명성의 중요함을 고려할 때, 화이자와 파트너인 바이오앤테크의 백신 개발 일정에 대해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썼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그는 "현재 임상 등록 등을 고려할 때 우리가 11월 셋째주에 중요한 단계에 도달하게 되리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CEO도 WSJ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컨소시엄이 예정대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는다는 가정 아래, 전세계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 증설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힌 CEO는 “두 회사가 현재 제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연합을 포함한 정부에 제공하기로 합의한 모든 복용량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컨소시엄은 백신개발의 최종 단계에 진입한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인데, 미국과 유럽, 일본 정부 등과 이미 올해와 내년에 4억5,000만회 주사 분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1억회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과 함께 1억회 분량을 주문했으며 EU는 추가 1억 옵션과 함께 2억회를 주문했다. 일본 정부는 1억2 ,000만회를 주문했고 영국은 3,000만회 분량을 주문했다.

우리나라에서 화이자 관련주는 정확하게 100% 일치하는 것은 없다. 다만 코로나백신과 관련된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 신풍제약, 부광약품, 일양약품,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유한양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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