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닷새째인 8일(현지시간)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 등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연방재난관리청을 비롯한 연방정부의 인력과 예산이 본격적으로 투입돼 주 정부와 함께 산불 진화와 구호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설에서 대형 산불로 구조물이 불타고 있다. 【본설(미 캘리포니아)=AP/뉴시스】

캘리포니아주 산림보호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6건의 대형 산불로 16만에이커(647㎢)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605㎢)보다 더 큰 면적이다.

최소 5700명의 소방관이 산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고, 5일간 대피한 주민은 19만명에 달한다.

이밖에 산불이 확산 중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근에서 다른 산불이 발화했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이미 85채 구조물이 전소됐다. 도시에서 약 1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900명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는 전날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한을 통해 공식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브라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신속하게 선포해준 데 대해 환영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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