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5번째로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 열린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5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와 나란히 5회 수상이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드리드=AP/뉴시스 자료사진】

호날두는 2008년과 2013년, 2014년, 2016년에 수상했다. 2년 연속이다.

메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에 이어 2015년 발롱도르를 들었다.

호날두는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2골을 터뜨려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기로 했다. 11골의 메시를 따돌렸다.

호날두는 "매우 행복하다. 나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환상적인 순간"이라며 "오래 기다렸다. 정말 엄청난 한 해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956년 창설된 발롱도르는 원래 유럽 국가의 클럽에서 활약하는 유럽 국적 선수들에게만 줬지만 1995년부터 국적 제한을 폐지했고, 2007년부터 후보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선정하다가 지난해부터 유럽축구 전문매체 '프랑스 풋볼'이 단독으로 시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