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0년 상반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지난해보다 20% 늘어…모바일뱅킹 전채 60% 넘어서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올해 상반기에 모바일뱅킹을 포함해 인터넷뱅킹으로 대출받은 금액이 하루평균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금이 필요한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대출을 받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루평균 인터넷뱅킹 대출신청서비스 건수는 1만5500여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2.8% 늘어난 건수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서비스 이용금액도 지난해보다 20%(387억원) 늘어난 2320억원으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전체 금융서비스 채널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 비중은 64.3%로 처음 60%를 넘어섰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서비스 이용건수 비중은 91.5%에 달했다.
상반기에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보다 각각 25.5%, 10.9% 늘었다.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와 금액은 각각 22.8%, 22.9%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을 통한 이용건수와 금액의 비중은 각각 60.5%, 15%에 달했다.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중복합산)는 1억6479만명으로 전년말보다 3.5%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1억2825만명으로 6% 증가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해 18개 국내 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한 인터넷뱅킹 고객은 1억6479만명으로 전년말보다 3.5%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2825만명으로 6.0%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비대면으로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은데다, 고객들도 비대면 대출을 선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