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혼다·포드·지프 등 수입차 2만대가량이 제작 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혼다코리아·FCA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두산인프라코어 등 4개 업체에서 제작·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및 건설기계 2만777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 자동차는 4개 차종 1만9562대, 건설기계는 35개 모델 8214대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어코드 1만4200대는 사이드미러 조정 스위치의 결함으로 주행 중 사이드미러가 스스로 접힐 수 있다. 이 경우 운전자가 후방시야를 확보하는데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 차량은 8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FCA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지프 그랜드체로키 2792대는 브레이크 부스터 방수덮개가 잘못 설치돼 브레이크 부스터에 수분이 들어가면 제동성능이 나빠질 수 있다. 브레이크 부스터는 진공 등을 이용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힘을 증가시키는 장치다.

대상 차량은 2014년 7월 29일부터 브레이크 부스터에 수분유입방지를 위해 방수덮개를 설치하는 리콜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리콜조치를 받은 차량 중 브레이크 부스터 방수덮개가 잘못 설치되었을 가능성이 발견돼 이번에 리콜을 하게 됐다. 오는 8일부터 FCA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제공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링컨 MKZ 등 2개 차종 2570대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내부 케이블이 작동 시 발생하는 마찰 때문에 끊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사고 시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객의 부상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는 사고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당겨 탑승객 부상방지를 위한 장치다.

대상 차량은 오는 8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제작해 판매한 건설기계 8214대(굴삭기 24개 모델 7984대, 로더 11개 모델 230대)는 연료필터 하부 히터 결함으로 수분이 들어가 내부 핀이 손상되면 연료필터가 과열돼 작동이 안될 수 있다.

대상 기계는 7일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지정정비센터 또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주기장 등)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혼다코리아(080-360-0505), FCA코리아(080-365-2740),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1600-6003), 두산인프라코어(1600-112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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