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올해 들어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에 높은 상관성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이런 높은 상관관계는 ‘로빈 훗’으로도 불리는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개인 투자자자들이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투자대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 비트코인과 테슬라 주가 사이의 높은 상관관계를 분석한 코인텔레그래프 온라인 기사. 코인텔레그래프 화면 캡처.

18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9일과 16일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11 % 이상 올랐는데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도 330.21달러에서 449.76달러로 급등했으며, 이런 유사성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1만1,000 이상으로 급등했을 때 테슬라 주식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테슬라가 소프트뱅크의 옵션 거래 때문에 9월초부터 하락했을 때도 비트코인이 하락했으며, 최근 비트코인이 1만300달러에서 1만1,000달러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자 테슬라 주가도 반등했다.

투자분석기관인 트레디잉뷰(TradingView)도 트레이딩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7월 테슬라와 비트 코인이 가장 많이 조회된 자산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유사성은 밀레니얼세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테슬라를 모두 적극적으로 거래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도 테슬라와 함께 움직일까. 불행히도 그 어떤 전문가도 상관관계가 이어질지 여부를 장담하지 못했다.

다만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의 마이클 반 드 포프(Michael van de Poppe)는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만일 1만750달러선이 유지되지 않으면 그 이하로 밀릴 수 있으며, 반면 1만750달러를 지켜낸다면 1만1,100달러 이상으로의 도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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