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18일 “소수 기득권자를 위한 큰사발보다 다수 서민을 위한 종지를 택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긴급 합동 기자회견에서 ‘추석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을 완화해 수백만 영세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워주는 지역화폐는 문재인정부가 공약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확대시행중인 핵심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보고서를 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에 대해 "연구도 아닌 정치적 주장으로 국리민복을 해하며 정부정책에 반하여 소수기득권자를 옹호하는 국책연구기관은 사라져야 할 적폐가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지사는 "함께 살아가야 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소수기득권자가 다수약자의 몫을 일상적으로 빼앗는 사발이 되기보다, 다수 국민들이 기본적 삶의 조건을 보장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종지의 길을 망설임 없이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이렇게까지 발끈하는 것을 보면 그릇이 작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를 의식한 듯 “저는 지역화폐로 다수 영세자영업자들의 삶이 개선되고 침몰하는 경제가 회생의 계기를 찾아낸다면 그 성과로서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는 간접적이고 바람직한 이익만 있을 뿐이니 사적감정으로 ‘발끈’할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명에 반해 소수 경제기득권자를 옹호하며 연구가 아닌 정치에 나선 이들을 향해 도민을 대신해 엄히 질책하는 것이 ‘그릇이 적다’고 평가된다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 페이스북 글의 일부다.

▲ 이재명 경기도 지사 페이스북 글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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