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디지털경제 22조5800억위안…중국 네티즌, 세계 최대 7억5100만명 규모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중국 디지털경제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4회 세계인터넷대회에서 발표된 ‘세계인터넷발전보고서2017’과 ‘중국인터넷발전보고서2017’ 블루북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가 22조5800억위안(3713조5000억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도약했다고 신화망(新华网) 등 중국언론이 6일 밝혔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 중국 디지털경제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중국인터넷공간연구소가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인터넷발전보고서2017’과 ‘중국인터넷발전보고서2017’ 블루북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국경제 제공)

두 보고서는 국내∙외 정보기초시설, 인터넷정보기술, 인터넷 안전, 디지털 경제, 전자정부, 인터넷 매체, 국제 사이버 공간 관리 등 인터넷 발전의 중점 분야에 대해 중국인터넷공간연구소가 작성한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 6월까지 전 세계 네티즌 수는 38억9000명으로 인터넷 보급률은 51.7%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 중 중국 네티즌 규모는 7억 51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경제는 이미 전 세계 주요 국가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로 전 세계 GDP 22%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전체 GDP의 30%에 이른다.

중국 우전(乌镇)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인터넷 발전지수 시스템이 발표됐다. 이어 세계 주요 국가 및 신흥 경제체 38곳의 인터넷 발전 현황에 대한 종합 비교 분석이 진행됐다.

중국인터넷공간연구원 양수전(杨树桢) 원장은 “세계인터넷발전보고서 및 중국인터넷발전보고서 블루북은 세계인터넷대회의 중요 성과로 이후 매년 대회 기간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해당연도 인터넷 발전의 새로운 이론과 실천, 동향, 추세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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