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독일 등 주요 경제지표 호조…애플, 테슬라 등 주요기술주 상승세 지속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중국,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1%(2.27포인트) 상승한 2만7995.60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2%(17.66포인트) 오른 3401.2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133.67포인트) 상승한 1만1190.32를 기록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중국과 미국, 독일 등의 주요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빠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부각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지난해보다 5.6% 올랐다. 시장전망치(5.2%) 웃돌았다.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중국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은 올들어 처음으로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시장에 확산시켰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호조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3.7에서 17.0으로 13.3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7.0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8월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9% 올라 시장 예상 0.5% 상승을 웃돌았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9월 경기기대지수가 77.4를 기록했다. 2000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 70.0을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장기간 저금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등 주요 기술주도 엔비디아의 ARM(암홀딩스)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 급등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1.7% 올랐다. 넷플릭스는 4.1%, 페이스북은 2.4% 상승하며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12%에 이어 이날 7.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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