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실망감과 브렉시트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6003.3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6% 내린 1만3202.4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8% 떨어진 5023.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6% 미끄러진 3,312.77을 나타냈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 0.00%로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를 각각 -0.50%와 0.25%로 유지했다.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도 1조3500억 유로로 유지하면서 내년 6월까지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가치 강세에 신중히 평가하고 있지만 특정 환율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이날 오히려 유로화가치 강세를 유발시키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우려도 지속됐다. 영국의 '국내시장법'이 유럽연합 탈퇴협정과 상충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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