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중국의 암흑물질 탐사위성 우쿵(悟空, 손오공)이 우주공간에서 전혀 새로운 입자 파동을 발견했으며 이 물질이 바로 암흑물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 쯔진산(紫金山) 천문대는 지난달 30일 이와 관련, 우쿵의 중대 과학성과 보고회를 열고 이번 발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 중국의 암흑물질 탐사위성 우쿵(悟空, 손오공). (사진=중국경제 제공)

창진(常進) 쯔진산천문대 부소장은 “지금까지의 물리법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고 확인된 적 없는 새로운 입자 파동을 발견했다”며 “정상적인 우주 방사선은 평평한 곡선을 그리는데 반해 이번 파동은 1.4TeV(1조4천억 전자볼트)의 강력한 에너지와 함께 스파이크 형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창진 부소장은 “지금까지 우쿵이 수집한 초고에너지 입자는 모두 35억개에 달하며, 그 중 100개 정도가 특이 파동을 나타냈다”며 “이는 전체 중국인 중 40명의 독특한 사람을 찾아낸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는 공식사이트를 통해 우쿵의 1차 성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네이처는 “이는 중국이 얻어낸 선구적인 우주 개발 성과이며, 암흑물질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쿵(손오공)은 지난 2015년 12월 주촨(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 독자기술로 발사된 암흑물질탐사 위성이다. 전세계에서 관측 가능 범위가 가장 넓고, 에너지 분해능(서로 다른 에너지의 방사선을 구별해 측정하는 능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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