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라인쇼핑거래액 지난해보다 15.8% 증가 12조9625억원…모바일비중 67.8% 차지

[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올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그래픽=뉴시스 제공)

통계청은 3일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6.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줄곧 온라인 쇼핑 비중은 25%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과 생활 관련 상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식품은 2조608억원으로 51.8% 늘었다. 음·식료품(1조5987억원)이 46.7%, 농·축·수산물(4621억원)이 72.8% 각각 증가했다.

생활 관련 상품은 1조8588억 원으로 47.7% 늘었다. 생활용품(1조2201억원)이 48.0%,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570억원)이 63.4%, 가구(3856억원)가 47.4%, 애완용품(961억원)이 25.5% 각각 늘어났다.

서비스는 2조6503억원 거래돼 11.4% 줄었으나 분야별 격차가 컸다. 배달 음식과 간편 조리식, 건강보조식품, 쌀·과일 등 신선식품 거래가 늘면서 음식 서비스는 1조3780억원으로 66.3% 급증했다. e쿠폰 서비스(3321억원)와 기타 서비스(993억원)도 각각 19.3%와 17.9%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7779억원)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630억원)는 각각 51.6%와 67.8% 감소했다.

가전(2조494억 원)과 도서(2771억원)도 각각 20.3%와 21.5% 증가했고, 패션(3조6768억원)은 7.3% 늘었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9조5703억원으로 27.2% 늘어났으나 온·오프라인 병행몰 거래액은 3조3923억원으로 7.6% 줄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8조7833억원으로 21.2% 증가해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67.8%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음식 서비스(95.0%)와 e쿠폰 서비스(82.1%)는 대부분이 모바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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