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이라는 생소한 병을 앓고 있다.

이은하는 30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에이'에 출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은하는 현재 쿠싱증후군으로 인해 아픈 몸과 삶의 곤궁함까지 겹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 이은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에이' 캡처

이은하는 아버지로 인해 발생한 빚 50억원으로 파산신청을 하는 등 금전적으로 고통을 받는데다 척추분리증에 쿠싱증후군이라는 병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쿠싱증후군은 몸에 필요 이상 많은 양의 당류코르티코이드라는 호르몬에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이다.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근 모양을 보이고 목 뒤와 어깨에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축척된다. 골다공증이나 근력이 허약해지는 등 근골계 증상도 나타나 큰 고통을 받게 된다.

이은하는 과거 ‘밤차’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아리송해’ ‘미소를 띠우며 나를 보낸 그모습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가수의 가도를 달렸다.

이은하는 특히 1970~80년대 당시 열풍처럼 유행하던 디스코와 어우러져 이은하 자신이 디스코 여왕으로 군림하면서 9년 연속 ‘10대 가수상’을 받았다. 그야말로 톱스타였고 대형가수였다

실질적인 가장이었던 그녀에게는 경제가 먼저였다. 이은하는 “언제 일을 할지 몰라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톱스타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많이 싫다. 지금도 싫고 민망하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