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생산 5개월만 1.5% 줄어-지난해 1월이후 최대폭…임시공휴일 등 추석연휴 영향 커

경기회복세가 완연했던 한국경제가 긴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지난 10월에는 주춤했다.

생산, 투자, 그리고 소비까지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 10월 산업활동동향 (그래픽 = 통계청 제공)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1.5% 감소했다. 5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며 지난해 1월이후 최대폭이다.

생산지표인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모두 전달보다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9.8%), 화학제품(3.8%)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11.3%), 금속가공(-5.9%)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1%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생산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졌는지를 볼 수 있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6%포인트 하락한 71.3%에 그쳤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6%) 등에서 증가하였으나, 부동산·임대(-15.2%), 도소매(-3.6%)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9%)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3.4%)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14.4%나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기계 수입이 9월 16억7000만 달러에서 10월에는 9억57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반면 건설기성은 건축(-1.6%)은 감소했지만 토목(8.4%)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0.8%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가 증가했지만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하락해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지표가 주춤한 데는 임시공휴일 지정 등 지난달초의 장기 연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앞서 9월에는 소매판매(소비)가 전달 대비 3.1%나 증가하는 등 전체 산업생산은 0.9% 증가하면서 반등했고, 설비투자도 5.5% 증가하면서 3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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