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주요도시 교통분석 보고서 발표…2위 하얼빈, 3위 베이징으로 조사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중국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각한 도시는 산둥(山東)성 지난(济南)시로 나타났다.

중국 교통운수부와 알리 클라우드, 모바이크 등이 공동으로 조사, 최근 발표한 ‘2017년도 3분기 중국 주요도시 교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이 러시아워 정체 지수 2.065점으로 중국 내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심각했다.

▲ 산둥성 지난시의 교통망.(사진=중국경제 제공)

2위는 정체 지수 2.049로 하얼빈이 차지했다. 출퇴근 시간 꽉 막힌 도로로 악명 높은 베이징은 0.003점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하얼빈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광저우(1.936), 충칭(1.931), 다롄(1.930), 창춘(1.900), 상하이(1.899), 시안(1.879), 쿤밍(1.873)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3분기는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이 포함되어 있어 다롄, 쿤밍 등 관광 도시가 10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고 교통운수부는 지적했다.

시간대 별로 보면 다롄, 충칭이 출근 시간대인 아침 7~8시 사이와 8~9시 사이에 각각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근 시간대인 5~6시, 6~7시는 각각 하얼빈과 광저우의 도로가 가장 막혔다.

한편 주택 부근에 투입된 공유자전거가 교통 체증을 일부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베이징 내 교통 체증이 가장 크게 해소된 10개 도로 대다수가 공유자전거 투입량이 비교적 높은 주택 인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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