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중국이 전 세계 인터넷 속도가 빠른 나라 순위에서 74위를 기록했다. 가장 빠른 나라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 (표=중국경제 제공)

글로벌 최대 CDN서비스 업체인 아카마이(Akamai)가 발행한 ‘2017년 1분기 인터넷 발전현황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7.2Mbps로 집계됐다.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상위 10개국 가운데 한국(1위)을 포함해 아시아 4개국이 이름을 올렸다고 텐센트과학(腾讯科技) 등 중국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중국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7.6Mbps에 불과해 74위에 그쳤다. 하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20%나 증가했으며 지난해 동기대비 78%나 빨라졌다.

1위 한국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28.6Mbps로 전 세계 평균속도의 4배에 달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9.3% 빨라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 줄어든 수치다.

4위는 홍콩으로 조사됐다. 홍콩의 평균속도는 21.9Mbps로 직전 분기보다 0.2%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터넷 속도 증가가 가장 빠른 싱가포르는 지난해 동기대비 23% 급증한 20.3Mpbs로 7위에 올랐다. 하지만 직전 분기보다 8.3% 감소한 수치다. 싱가포르는 빠른 증가를 기록한 이후 증가폭이 차츰 감소하며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위에 오른 일본 역시 인터넷 속도 증가가 뚜렷하다. 평균 속도 20.2Mbps로 7위 싱가포르의 뒤를 잇고 있다.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 지난해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미국은 IT 기술의 산실인 ‘실리콘밸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속도는 18.7Mbps에 불과해 10위에 머물렀다. 상위 10위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9개 국가는 모두 ‘20Mbps’의 벽을 넘어섰지만 미국은 여전히 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해 동기대비 22%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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