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간신히 상반기 공개채용을 마무리한 에너지공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절차를 미루는 추세다.

21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오는 29일로 예정된 '2020년도 3차 6직급'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 일정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으로 1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한전은 올해 15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대졸공채도 코로나19로 예정보다 늦게 진행돼 얼마 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오는 22~23일로 예정된 4직급과 6직급 직원채용 필기전형을 9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 일정뿐 아니라 채용설명회 참여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2월 잡아뒀던 1차 대졸 신입 공채 일정을 지난 6월에서야 재개한 바 있다. 2차 대졸 신입사원 선발은 오는 26일부터 연이어 진행된다. 1차와 2차 선발 인원은 각각 91명, 129명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아직 채용 일정은 변경되지 않았고 정부의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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