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여의도 세 배 면적에 달하는 약 250만 평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는 약 3천 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국가의 주요 기간산업시설이다. 따라서 이 곳의 코로나19와의 전투는 그 어디보다도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선봉에 서 있는 곳은 울산CLX SHE(Safety, Health, Environment의 약어로 안전·보건·환경을 의미)실이다.

SHE실은 다양한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울산CLX의 SHE를 책임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방역 및 감염예방관리 활동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울산CLX 구성원들의 안전·보건·환경을 책임지는 SHE실에서는 코로나19대응을 위한 특별 조직인 ‘예방격리심의위원회’를 신설 및 운영하고 있다.

평일/주말과 관계없이 구성원들의 특이사항에 대한 모니터링과 다양한 위험 노출 Case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방격리심의위원회는 ▲울산CLX 코로나19 예방 가이드 수립, ▲국내외 감염위험지역 설정 및 방문 기준 수립, ▲사내 전 출입자에 대한 감염 Risk 파악 및 조치,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 운영 등 울산CLX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울산CLX에는 평소 구성원들이 불편하거나 아픈 곳이 생기면 편하게 들를 수 있는 SHE실 부속의원이 있다. 이곳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구성원들의 체온 이상 또는 호흡기 증상 발생 시 가장 먼저 연락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 울산CLX SHE실 부속의원 의료진이 전화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부속의원에 방문한 모든 구성원은 울산CLX내 코로나19 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부속의원 선별진료소에서 체온 측정과 문진(해외/타지역 방문 이력, 증상 등)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부속의원은 37.5℃ 이상의 발열이 확인된 구성원을 대상으로 전화 진료 및 외부 의료기관 진료를 안내하며, 복귀 시점까지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코로나19 확산 초반, 마스크 등 방호/위생용품 수급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SHE실은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생산 공장을 찾아다니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울산CLX는 마스크, 소독제, 방호복, 체온계 등을 철저히 구비했으며, 구성원들에게 안정적으로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을 지급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구성원들에게 20회차에 걸쳐 지급된 마스크 총 수량은 20만 장이 넘는다.

코로나19 의사환자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 울산CLX는 생산 조직이 주관해 지금까지 총 12회에 걸쳐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비상대응훈련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방호복을 입고 상황 접수, 조정실 내 소독과 대체인력 투입 등 24시간 공정 안전 체계 유지와 코로나19 감염 최소화를 위한 실전 훈련에 매진했다.

이외에도 SHE실은 코로나19 감염과 직결되는 비말 방지를 위해 식당 내 칸막이를 설치했으며, 구성원 간의 접촉이 점심시간에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를 편성해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울산CLX 내 출입, 근무 시작 시간, 점심시간 등 매일 3단계로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22일에는 ‘울산CLX 행복협의회’ 출범식에 참석차 울산CLX를 찾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같은 날, 울산CLX SHE실 부속의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방관리 활동에 한창인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울산CLX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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