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경기도는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단속과 지역화폐 등 주요 도정 현안에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데이터 분석 모델 고도화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 14일 열린 ‘데이터 분석 모델 고도화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페이퍼컴퍼니 적발과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이 다뤄졌다.

먼저 도는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의심업체 도출을 위해 자본금, 기술인력, 보유장비, 사무실, 대금지급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페이퍼컴퍼니 의심업체를 선별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 분석 시범사업을 올해는 전문건설업체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분석 결과를 시군과도 공유해 페이퍼컴퍼니 단속에 적극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화폐 소비분석은 그동안 사용된 경기 지역화폐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연령별/시간대별 지역화폐 소비패턴과 지역/업종별 지역화폐 매출내용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분석결과를 시군과 공유하고, 시군별로 지역화폐 인센티브 비율이나 이벤트 기간 설정, 가맹업소 기준 설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화폐 데이터 분석결과가 신용카드/유동인구 등 다양한 데이터와 융합하면 더욱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져 골목상권․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도는 행사나 시설물 입지선정을 위한 지역별/기간별 소비금액/유동인구에 대한 분석결과 등도 제공하고, 관광 분석서비스 재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분석 모델 개발은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으로, 도와 시군에서 지속해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모델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행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수요처에서 상시로 사용할 수 있는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라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 데이터 서비스 구현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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