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34도, 제주 36도 등 한낮 기온 치솟아-습도 높아 체감온도 더 높아…경상내륙 등 아침 짙은 안개

[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1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 지방, 제주 등에는 기온이 33도를 넘어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1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사진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 /뉴시스

기상청은 이날 “북한 지방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중부지방 위에 형성되면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면서 “이번 비는 주말까지 이어지며 16일에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서 비가 시작해 아침부터 낮 사이 서울,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로 확대하겠다"며 "저녁에는 강원 영동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서해5도는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는 20∼80mm, 제주도 산지는 5∼20mm다.

이날 전라 내륙에는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이날 낮 기온은 경북이 35도 이상, 강원 동해안과 그 밖의 남부지방, 제주도는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올라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로, 한낮 최고기온은 26∼3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제주 28도 등이다.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28도, 강릉 33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전주 34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32도, 제주 36도 등으로 관측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시속 30~45㎞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경상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대부분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겠고, 서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수준이다. 먼 바다의 파고는 동해 1∼2.5m, 서해 1∼2m, 남해 0.5∼2m 높이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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