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로는 라트비아 이어 2위…6년만에 6.1% 성장한 수출이 효자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우리나라 3분기 경제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우리나라 수출 전초기지인 인천항의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27일 OECD에 따르면 회원국 성장률(전분기 대비) 평균은 1분기 0.5%에서 2분기 0.8%로 확대됐다가 3분기 0.6%로 다시 떨어졌다. 성장폭 자체만 보면 2분기보다 3분기 소폭 축소됐다.

회원별로는 3분기 성장률이 집계된 22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1.4%)는 라트비아(1.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OECD에서 분기 성장률 2위를 기록한 것은 2010년 1분기(2.2%)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OECD에 가입한 라트비아를 제외하면 기존 회원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와 라트비아와 함께 1%대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는 핀란드 폴란드(1.1%), 이스라엘(1.0%) 등이다.  

분기성장률이 0.5%이상을 기록한 나라는 독일·스페인·헝가리·슬로바키아(0.8%), 미국·노르웨이(0.7%), 오스트리아(0.6%), 프랑스·이탈리아·체코·포르투갈(0.5%) 등으로 집계됐다. 영국·네덜란드(0.4%), 벨기에·일본(0.3%) 등은 성장률이 0% 초반대에 머물렀다. 멕시코(-0.2%), 덴마크(-0.3%) 등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  

3분기 우리 경제가 OCED 회원국 가운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이유는 수출이 효자노릇을 했다. 3분기 수출은 전기대비 6.1% 늘면서 2011년 1분기(6.4%) 이후 6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으로 정부소비 증가율이 2012년 1분기(2.8%) 이후 최고 수준인 2.3%를 기록했고 건설투자 증가율도 2분기 0.3%에서 3분기 1.5%로 올랐다.

하지만 이 같은 고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수출뿐 아니라 내수 활성화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뒷받침 돼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