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4% 상승한 1만2946.8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41% 급등한 5027.9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71% 상승한 6154.34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22% 올라 3332.12를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백신의 안전성을 둘러싼 비관론이 제기되지만 관련 소식이 투자자들 사이 백신 개발 경쟁에 대한 낙관론을 유발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본이득세 및 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동안에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 연장, 급여세 유예, 학자금 융자상환 유예, 세입자 강제퇴거 정지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각서를 발동시켰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7월 중 16.4% 급증했다는 소식은 이날 자동차 관련주 상승으로 이어졌다. 독일 BMW는 4.86% 뛰었고 폭스바겐과 다임러도 각각 5.17%, 2.04% 상승했다.

호텔 체인 기업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수요 회복의 조기 조짐이 보인다고 밝힌 후 4.80% 올랐다. 크루즈 운영업체 카니발과 인터내셔널 에어라인 그룹(IAG)의 주가 역시 6.40%, 4.8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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