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매각 경기순환주로 매수 전환…캐터필러 5%대 급등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증시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를 팔고 경기순환주로 갈아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357.96포인트) 오른 2만7791.44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0.27%(9.19포인트) 상승한 3360.47에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9%(42.63포인트) 내린 1만968.36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실업수당 증액을 포함하는 경제대책을 행정명령으로 발동해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융과 자본재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선행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나스닥은 강세로 출발했다가 그간 상승에 따른 이익을 확정하려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최근 발표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경기 개선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업들이 내놓은 이익은 전문가 기대를 23.2% 웃돌았으며 81%의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낮아진 이익 전망치의 하단을 웃도는 이익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주가는 이날 5.25% 급등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틱톡 인수전에 가담했다는 보도 이후 0.83%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이날 1.99% 하락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이익이 87% 급증했다는 발표 이후 1.4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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