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제5호 태풍 '장미'가 울산지역에 큰 피해 없이 10일 오후 소멸됐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장미 경로는 오후 5시 울산 서북서쪽 약 10km 부근 위치의 육상에서 저기압으로 바뀌었다.

▲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 중인 1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서생면 나사마을 방파제에 파도가 일고 있다./뉴시스

이에 따라 울산기상대는 오전 11시를 기해 울산지역에 발효했던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태풍은 소멸됐으나 밤까지 태풍 '장미'에서 약화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측된다.

울산기상대는 오후 5시를 기해 태풍주의보를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로 변경했다.

울산기상대는 "11일 새벽까지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입간판이나 천막, 비닐 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5호 태풍 장미가 온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전남 곳곳에 내려졌던 태풍 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강수량은 보성 140㎜, 완도 금일 137㎜, 장흥 관산 107㎜, 고흥 도양 100㎜, 화순 이양 94.5㎜, 여수 산단 88.5㎜, 광양 82.5㎜, 순천 32.7㎜, 광주 무등산 32㎜ 등을 기록했다.

다만 오는 11일까지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영광에는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된다.

제주지방기상청도 10일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다행히 이번 태풍은 세력이 약한 탓에 제주에 태풍과 관련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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