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노동자의 경영 참여를 제도화하는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한다.

7일 한전 측에 따르면 김종갑 한전 사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기업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고려한다면 한번 손들고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 전라남도 나주의 한국전력공사 신사옥.(뉴시스 자료사진)

앞서 한전은 지난 2018년 8월 노사 단체협약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명문화했다. 당시 김종갑 사장은 노조 측과 '공사와 조합은 노동이사제 등 근로자의 경영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서에 합의한 바 있다.

김 사장은 "(노동이사제 도입이) 성공 사례가 되든 실패 사례가 되든 한번 그 길을 가보고 싶다"며 도입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전이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면 한국수력원자력,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한전의 자회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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