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제리 곽 중국경제 편집인] 중국 당국이 배기량이 적은 소형자동차에 대한 구매세(购置税) 혜택을 전면 취소하고 오는 2020년까지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보조금도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 중국 당국이 배기량이 적은 소형자동차에 대한 구매세(购置税) 혜택을 전면 취소하고 오는 2020년까지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보조금도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했다. (사진=중국경제 제공)

25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2018년 1월 1일부터 소배기량 차량 구매세를 기존 7.5%에서 10%로 올리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영수증 표기 날짜 기준) 20만 위안의 차량을 구입할 경우 차량 구매세로 4300위안(70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또한 재정부는 2018년부터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구매 보조금도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업계 소식통은 당초 예상보다 이른 내년부터 신에너지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20%나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동양(董扬) 부회장은 “신에너지차의 발전 속도가 당국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정부의 재정적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보조금 축소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하이 자동차 딜러는 “관련 소식을 듣고 올해 소배기량 자동차 구매세 혜택의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실제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에너지차 보조금 축소, 번호판 정책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신에너지차 시장도 연말까지 일시적인 판매신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뉴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