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민간고용지표 예상보다 크게 부진-16만7천명 증가 그쳐…추가부양책 이번주 합의 기대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기업실적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한데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만1000 돌파를 눈앞에 뒀다.

▲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3%(373.05포인트)상승한 2만7201.52에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0.64%(21.26포인트) 오른 3327.7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2%(57.23포인트) 상승한 1만998.40에 장을 마쳤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에도 기업실적 호조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7월 민간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해 최근 고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고용보고서에서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6만 7000 명 증가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 100만 명 증가에 크게 밑돌았다.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수치인 55보다 크게 웃돈 58.1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부상한 상황이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이전 주와 비해 다소 감소했다.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회 분량을 약 10억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미국 정부와 체결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은 아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이번 주 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된다.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까지 합의를 완료하고 다음 주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협상 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 갈등은 여전한 불확실성 요인이다. 최근에는 틱톡 등을 비롯 중국 소셜미디어 기업을 두고 양국이 또 한차례 충돌했다. 미·중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약국 체인 CVS와 미디어 그룹 월트디즈니 등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개장전 거래에서부터 큰 폭 올랐다. 디즈니는 8.8% 급등했다.

J&J 주가는 0.9% 올랐다. 노바백스는 환자들 사이에서 면역반응이 긍정적인 1단계 백신 실험 결과를 보고한 후 9.8% 급등했다.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금 250억 달러를 지지한다고 밝힌 후 항공주들은 연방정부의 250억 달러규모의 추가지원 소식에 크게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6.4%, 델타는 4.7% 상승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11.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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