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금값은 5일(현지시간)에도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를 밟은 지 하루만에 2050달러 선까지 육박한 것이다.

▲ 국제금값은 5일(현지시간)에도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금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1.4%(28.30달러) 오른 204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최근 8거래일 동안 7차례나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의 유례 없는 급등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값은 연일 상승세다.

금값은 전날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1897.50달러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9년 만에 갈아치운 이후 단숨에 2000달러를 돌파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달러 가치가 더 하락하면 금 쏠림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제 유가도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달러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49센트) 오른 42.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03%(90센트) 상승한 45.3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737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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